[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재감리가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18.10.12 yooksa@newspim.com |
윤 원장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삼성바이오 재감리 완료 시기와 관련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답변은 김 의원이 손호승 삼정회계법인 전무를 증인으로 불러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점을 질타하는 과정에서 나온 내용이다.
김 의원은 “6개 증권사의 기업 평가 보고서의 평균값으로 삼성바이오 가치를 측정했을 뿐 아니라 바이오산업의 가치도 3조원으로 해석했다”며 “미래 기업 가치에 대한 할인율을 0%로 적용한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손 전무는 “합병 과정에서 각각 사업부마다 평가방법을 다르게 검토했다”며 “바이오 사업의 경우 불확실성에도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애널리스트 분석을 인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윤석헌 원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할인율 0%를 적용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김 의원의 지적에 대체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해 콜옵션 공시누락에 대해선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회계처리를 변경해 기업가치를 변경했다는 점은 판단을 유보하고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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