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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리츠' 대박...수익률 9.3%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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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시너지 믿고 신한리츠운용 설립, 대체투자 강화
1호 리츠 신한알파리츠 배당률 5%대에서 9%대 상향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8일 오전 11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 = 뉴스핌] 한기진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그룹 사상 처음으로 도전한 리츠(Reitz)가 큰 성공을 거뒀다. 1호 리츠가 투자한 대형빌딩이 5000억원짜리임에도 임대율 100%에 달하고, 투자자 배당률을 연 5%대에서 9%대로 상향했다.

그룹의 은행, 금융투자, 보험, 캐피탈 등 시너지 역량을 믿고 ‘대체투자’ 비즈니스 모델을 도전했던 조 회장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다.

리츠란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이다. '부동산 뮤추얼펀드'라고도 한다. 

8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의 1호 리츠인 신한알파리츠의 사업계획서상 배당률(연환산)이 급격히 상향됐다. 첫 지급일인 2017~2023년 사이 5.5~7.3%에서 2023년~2028년 7.5~9.3%로 최저 2%포인트(p) 이상 올랐다.

지난 9월30일 기준으로 지급된 첫 배당금도 당초 예상한 27억6400만원보다 크게 늘어난 43억3100만원에 달했다. 리츠 투자자산인 대형빌딩 2곳이 매입시점인 2017년에는 준공 전이거나 빈 사무실이 많았지만 최근 100% 가까이 임대가 마무리되면서 수익이 늘어난 결과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신한알파리츠가 투자한 빌딩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판교 알파돔시티6-4블록 오피스빌딩(지하7층 지상15층)이다. 이 빌딩은 올 3월 준공된 이후 네이버, 블루홀, 스노우, 투비에이앤디, 신한은행, 무인양품 등과 전체 임대면적의 92%에 대한 임대차계약이 체결됐다. 용산구 원효로 소재 더프라임타워 오피스빌딩(지하6층 지상30층)은 신한생명보험, 유베이스 등에 임대되면 임대율이 98%나 된다.

금융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신한알파리츠는 7월에 진행된 1140억원 규모의 일반 공모청약에 투자금 4927억원이 몰려 공모형 리츠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 4.32대1을 기록했다.  

신한리츠의 초반 성공은 신한금융그룹의 강력한 시너지효과가 배경이 됐다. 그 힘을 믿은 이가 조용병 회장이다. 조 회장은 취임 초부터 은행, 금융투자, 카드, 보험, 캐피탈 등 계열사간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대체투자 발굴에 힘을 쏟았다. 신한리츠 외에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BNP파리바운용내 대체자산운용본부까지 총 3곳의 대체투자 계열사를 신설했다. 

신한알파리츠 연환산 기준 예상배당률 [자료=신한리츠운용]

판교 알파돔시티 6-4블록 오피스빌딩 낙찰부터가 그룹 시너지를 최대한 동원한 작품이다. LH공사는 2017년 하반기 입찰에서 코람코자산신탁, 마스턴투자운용, JR투자운용, KB부동산신탁 등 쟁쟁한 리츠사를 제치고 신참인 신한금융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신한금융이 최소 청약금액을 5만원으로 낮추고 전국 신한금융투자 지점에서 마케팅을 펼쳐 개미 투자자의 소액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약속에 큰 점수를 줬다. 

선중후(先中後)로 나뉜 총 4540억원 규모의 복잡한 인수금융구조도 그룹 시너지로 풀었다. 장기로 3400억원을 빌려야 하는 선순위 대출자들은 고정금리 3.30%에도 사업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신한금융은 계열사를 독려해 중순위 단기 차입금으로 신한생명보험과 신한캐피탈에 고정금리 5.50%로 총 840억원, 후순위 단기 차입금으로 신한금융투자에 고정금리 5.90%로 300억원을 빌렸다. 대신 원금 손실 우려를 씻기 위해 공모 모집으로 얻은 재원으로 즉시 상환하겠다는 약속을 해줬다. 이렇게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선순위 장기대출자로 교보생명, KB손보, 한화생명, 신협 등 8개 금융회사가 몰렸다.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자산운용, 대체투자운용, 리츠운용 등의 라인업을 꾸린 금융그룹이 없다(신한금융이 유일하다)”며 “최근 설립된 리츠운용사들과 비교해도 신한리츠운용은 그룹 네트워크 등을 갖추고 있어 경쟁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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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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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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