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리츠' 대박...수익률 9.3% 달성

기사입력 : 2018년10월09일 06:15

최종수정 : 2018년10월09일 06:15

그룹 시너지 믿고 신한리츠운용 설립, 대체투자 강화
1호 리츠 신한알파리츠 배당률 5%대에서 9%대 상향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8일 오전 11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 = 뉴스핌] 한기진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그룹 사상 처음으로 도전한 리츠(Reitz)가 큰 성공을 거뒀다. 1호 리츠가 투자한 대형빌딩이 5000억원짜리임에도 임대율 100%에 달하고, 투자자 배당률을 연 5%대에서 9%대로 상향했다.

그룹의 은행, 금융투자, 보험, 캐피탈 등 시너지 역량을 믿고 ‘대체투자’ 비즈니스 모델을 도전했던 조 회장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다.

리츠란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이다. '부동산 뮤추얼펀드'라고도 한다. 

8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의 1호 리츠인 신한알파리츠의 사업계획서상 배당률(연환산)이 급격히 상향됐다. 첫 지급일인 2017~2023년 사이 5.5~7.3%에서 2023년~2028년 7.5~9.3%로 최저 2%포인트(p) 이상 올랐다.

지난 9월30일 기준으로 지급된 첫 배당금도 당초 예상한 27억6400만원보다 크게 늘어난 43억3100만원에 달했다. 리츠 투자자산인 대형빌딩 2곳이 매입시점인 2017년에는 준공 전이거나 빈 사무실이 많았지만 최근 100% 가까이 임대가 마무리되면서 수익이 늘어난 결과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신한알파리츠가 투자한 빌딩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판교 알파돔시티6-4블록 오피스빌딩(지하7층 지상15층)이다. 이 빌딩은 올 3월 준공된 이후 네이버, 블루홀, 스노우, 투비에이앤디, 신한은행, 무인양품 등과 전체 임대면적의 92%에 대한 임대차계약이 체결됐다. 용산구 원효로 소재 더프라임타워 오피스빌딩(지하6층 지상30층)은 신한생명보험, 유베이스 등에 임대되면 임대율이 98%나 된다.

금융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신한알파리츠는 7월에 진행된 1140억원 규모의 일반 공모청약에 투자금 4927억원이 몰려 공모형 리츠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 4.32대1을 기록했다.  

신한리츠의 초반 성공은 신한금융그룹의 강력한 시너지효과가 배경이 됐다. 그 힘을 믿은 이가 조용병 회장이다. 조 회장은 취임 초부터 은행, 금융투자, 카드, 보험, 캐피탈 등 계열사간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대체투자 발굴에 힘을 쏟았다. 신한리츠 외에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BNP파리바운용내 대체자산운용본부까지 총 3곳의 대체투자 계열사를 신설했다. 

신한알파리츠 연환산 기준 예상배당률 [자료=신한리츠운용]

판교 알파돔시티 6-4블록 오피스빌딩 낙찰부터가 그룹 시너지를 최대한 동원한 작품이다. LH공사는 2017년 하반기 입찰에서 코람코자산신탁, 마스턴투자운용, JR투자운용, KB부동산신탁 등 쟁쟁한 리츠사를 제치고 신참인 신한금융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신한금융이 최소 청약금액을 5만원으로 낮추고 전국 신한금융투자 지점에서 마케팅을 펼쳐 개미 투자자의 소액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약속에 큰 점수를 줬다. 

선중후(先中後)로 나뉜 총 4540억원 규모의 복잡한 인수금융구조도 그룹 시너지로 풀었다. 장기로 3400억원을 빌려야 하는 선순위 대출자들은 고정금리 3.30%에도 사업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신한금융은 계열사를 독려해 중순위 단기 차입금으로 신한생명보험과 신한캐피탈에 고정금리 5.50%로 총 840억원, 후순위 단기 차입금으로 신한금융투자에 고정금리 5.90%로 300억원을 빌렸다. 대신 원금 손실 우려를 씻기 위해 공모 모집으로 얻은 재원으로 즉시 상환하겠다는 약속을 해줬다. 이렇게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선순위 장기대출자로 교보생명, KB손보, 한화생명, 신협 등 8개 금융회사가 몰렸다.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자산운용, 대체투자운용, 리츠운용 등의 라인업을 꾸린 금융그룹이 없다(신한금융이 유일하다)”며 “최근 설립된 리츠운용사들과 비교해도 신한리츠운용은 그룹 네트워크 등을 갖추고 있어 경쟁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