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환전 '아이러브코인 익스체인지'...김포공항 등 국내 10곳 설치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이용자가 직접 무인 단말기를 통해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외환 핀테크기업 벨소프트(대표 이종일)는 무인 환전 서비스인 '아이러브코인 익스체인지'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자판기와 유사한 형태인 종합정보안내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통해 무인환전 서비스가 구현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 사례다.
김포공항역에 설치된 무인환전 키오스크 [사진=벨소프트] |
이 서비스는 무인 환전 키오스크에서 외화 종류를 선택한 뒤, 여권을 스캔하고 해당 외화를 투입하면 이를 원화로 바꿔 수령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간편한 사용절차 및 다국어 지원으로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환전할 수 있는 외화는 △달러 △엔 △유로 △위안 △홍콩달러 △싱가폴달러 등 12개 통화다. 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화폐도 포함됐다.
키오스크는 현재 지하철 김포국제공항역을 비롯해 스카이파크 호텔 명동센트럴점 등 국내 10여곳에 설치됐다. 김포공항역에선 국제선 진출입 통로와 공항철도 환승통로에, 스카이파크 호텔은 객실프런트가 위치한 호텔 로비층에 설치됐다.
회사측은 외국환거래법규에 따라 관련 라이센스를 취득, 동일인의 1일 환전 한도인 미화 1000달러 규정 등 외화 관련 각종 규정을 준수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서비스가 국가적 차원에서 환전집계의 투명성 제고와 핀테크 기술을 통한 외화 환전서비스 선진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종일 벨소프트 대표는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역에 무인환전 키오스크 설치를 확대하기로 서울교통공사와 이미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주요 호텔과 외국인이 많이 찾는 쇼핑몰, 면세점, 관광시설 등에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