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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삼성전자 30년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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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TV 몰락 초래한 패러다임 변화

1980년대 초 대학에 입학했다. 군사정권의 등장과 학생들의 민주화 투쟁으로 휴교와 수업이 반복됐다.

그러면서 본고사 시대에서 학력고사 시대로 변화하고 졸업정원제와 맞물려 입학생 수도 두 배로 늘어 났다. 그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가난했지만 경제력이 있는 가정의 학생들도 입학하면서 학생들의 옷차림도 달라졌다. 그때 경제적 여유가 있는 대학생들의 대표 브랜드가 리바이스 청바지, 나이키 운동화 그리고 소니 워크맨이었다. 특히 소니 제품은 아날로그 시대를 대표하는 음향, 영상 기기의 명품이었다. 소니의 성공은 영원할 것 같았다.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필자가 2000년 초 미국 실리콘 벨리의 반도체 기업에서 일하다 귀국하면서 가져온 기기도 소니의 트리니트론(Trinitron) TV였다. 소니 트리니트론 TV는 1973년에 사람이 아닌 제품으로서 최초로 에미상을 수상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렇지만 영광은 영원하지 많았다. 트리니트론 TV는 무게가 50㎏에 육박하는데다 너무 두꺼워 거실 공간을 많이 차지했다.

여기에다 TV의 기반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했다. 카메라와 기록장치, 전송장치가 모두 디지털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아날로그 TV 회로가 모두 디지털 반도체로 바뀌었다. TV 부품이 영상 프로세서, 메모리 등 반도체로 채워지면서 가벼워 지고, 값싸지고, 전력 소모도 줄어 들게 되었다. 그런데 소니는 반도체 기술이 없었다.

30년만에 TV 주력기업이 소니에서 국내 기업으로 바뀐 이유는 바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이라는 큰 패러다임의 변화 때문이다. 이제 글로벌 시장은 삼성전자와 LG 전자가 장악하고 있다.

시장의 1등 기업은 사회, 경제,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면 덩달아 변화한다. 그래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깊게 눈여겨 봐야 한다. 그래야 30년 더 생존할 수 있다.

브라운관 TV 시대의 명품인 원통형 화면 모습의 소니 Trinitron 36 인치 브라운관 TV, [출처: 이베이]


1등 제품과 AI 결합하면 지속적 1등 가능 

한국에서 전세계 시장을 리드하는 대표적인 산업은 반도체를 포함해서 스마트폰, TV, 가전 기기, 자율주행 자동차가 된다. 이들 산업이 향후 30년 이상 1등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해답은 이들 기존 1등 제품과 바로 AI(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 TV에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한다. 그래서 미리 시청자의 취향을 파악해서 알아서 시청할 채널을 골라 준다. 리모컨을 쓰지 않고 언어나, 제스처나, 눈동자의 동작으로 채널을 바꾸어 준다. 장면 마다 눈동자의 초점을 읽고, 표정을 읽는다. 그래서 시청자의 욕망, 감정과 성향을 읽는다 이렇게 확보된 빅데이터로 상품 기획, 광고에 사용한다.

휴대폰 사업 모델처럼 삼성 TV도 공짜로 전세계 가정마다 1대씩 공짜로 나누어 주고 매달 사용료를 받는 전략도 고려해볼만 하다. 대신에 거기에서 모은 빅데이터를 플랫폼으로 쓴다. TV로 구글, 아마존 사업 모델을 재현한다. 그러면 삼성 TV가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모두 읽어내고 미래를 예측하는 신이 될 수 있다. 이러한 TV 인공지능 기능에 시청자가 중독되면 계속 1등 기업으로 남을 수 있다. 

삼성 냉장고도 인공지능 기능을 결합하여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다. 인공지능 냉장고가 사용자와 대화하고, 음악도 들려주고, 인터넷도 하고, 감정도 교류한다. 냉장고 내의 식료품을 상황을 파악하고, 장보기를 주문하고, 음식 요리 방식도 추천한다. 전세계 모든 냉장고의 정보를 빅데이터를 모으면, 전세계 식품산업을 장악할 수 있다. 음식과 재료 추천을 통해서 신 산업 창출도 가능하다. 클라우드와 연결된 냉장고를 통해서 전세계 인구의 식단을 조절하고, 성인병을 예방하고, 전세계 인구의 체중도 조절할 수 있다.

이 정보를 활용하면 전세계 인구의 예상 질병도 예측할 수 있다. 그럼 파생되는 의료, 의약, 운동 산업 등 파생 산업이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인공지능 기능에 사용자가 중독되면 계속 삼성 냉장고를 살 수 밖에 없다. 이 모델은 에어컨, 공기청정기, 정수기, 전자 오븐 등 전체 가전기기에 적용 가능하다. 이러한 기존 선두 제품과 인공지능 결합 전략은 자율주행 자동차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의 빅데이터 플렛폼. [출처: KAIST]


인공지능으로 생존하라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노동, 시간, 자원, 에너지, 자본으로부터의 자유를 제공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인간에게 여유 시간을 주고 새로운 창조 작업에 몰두할 기회를 준다. 부정적으로 본다면 노동의 기회를 박탈하고 일자리를 차지한다. 인간의 주체성이 상실될 위험성이 있다.

인공지능은 기존의 제품에 새로운 가치도 부여한다. 특히 편리함을 무기로 인간에게 중독성을 줄 수 있다. 일단 중독되면 그 제품을 벗어 날 수 없다.

그럼 그 제품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운영하면 그것이 바로 빅데이터 플랫폼이 된다. 한국에는 스마트폰, TV, 가전 기기, 자동차 산업이 있다. 이 산업들은 아마존이 미처 확보하지 못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

반도체 메모리 다음으로 우리 경제를 살릴 대박 상품이 될 수 있다.

사회, 경제, 산업에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가치. [출처: KAIST]

 

joungho@kaist.ac.kr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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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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