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작가 전광영이 용인에 세운 미술관 '뮤지엄 그라운드'…설립 취지는?

기사입력 : 2018년10월06일 12:18

최종수정 : 2018년10월06일 12:18

작가 전광영 "실력 있는 작가 발굴에 노력"
전용운 관장 "관람객을 위한 미술관으로 차별화"
초대 전시는 장 보고시앙 '심연의 불꽃', 내년 3월24일까지

[용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지로 삼각형 유닛을 만든 입체 추상 작품으로 명성을 얻은 작가 전광영이 경기도 용인시에 미술관 ‘뮤지엄 그라운드’를 열었다. 전 작가는 이 뮤지엄이 실력 있는 작가를 발굴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광영 작가는 지난 5일 ‘뮤지엄 그라운드’ 개관 기념 간담회를 열고 “인맥, 학연,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실력 있는 작가들에게 기회를 주는 미술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의 입장에서 봤을 때 한국처럼 미술 활동하기 힘든 나라가 없다면서 작품이 좋아도 인맥 부족으로 세상에 알려지지 못한 작가들이 많다는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앞으로 후배들이 이러한 고통과 억압에서 벗어나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미술관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용인=뉴스핌] 이현경 기자= 전광영과 장 보고시앙, 전용웅 뮤지엄 그라운드 관장 2018.10.06 89hklee@newspim.com

‘뮤지엄 그라운드’ 전용웅 관장은 미술작품을 걸고 전시하는 일반적인 미술관과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람객을 만나보면, 대게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미술관을 가본 적 없다고 한다. 좋은 작가와 작품도 중요하지만 관람객이 미술관을 편하게 느끼는 게 우선”이라는 신념을 밝혔다. 이어 “작가 섭외 뿐 아니라 작품을 전시하는 방식과 기획을 관람객 중심에서 하겠다. 그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관람객과 미술의 거리를 좁혀줄 뮤지엄 그라운드의 개관 전시작은 장 보고시앙의 ‘심연의 불꽃’이다. 장 보고시앙은 2017 베니스 비엔날레 아르메니아 국가관 초대작가다. 그는 보고시앙 재단을 운영하며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있고, 3년 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단색화(Dansaekhwa)’라는 용어를 세계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유럽에 전광영의 작품을 알리기도 한 그는 개관 작가로 선정돼 인연을 이어갔다.

[용인=뉴스핌] 이현경 기자=장 보고 시앙이 자신의 습작이 묶인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10.06 89hklee@newspim.com

장 보고시앙은 8년 전부터 ‘불’을 연구하고 이를 작품에 도입했다. 장 보고시앙은 ‘불’을 소재로 작품을 하기 전 인상주의와 페인팅 작업을 주로 했다. 그러다 캔버스를 찢는 행위에서 ‘불’을 사용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그는 “작가로서 작업의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첫 번째는 작업에 대한 연구, 두 번째는 실현하는 것, 세 번째는 작업에 대한 꿈을 꾸는 것”이라며 “작업에 대한 연구는 자신의 정체성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장 보고시앙은 “태우는 건 파괴가 아니라 기억과 역사를 다시 끄집어내는 작업이다. 불을 태워 사물의 역사와 의미를 승화시키는 행위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굳이 자기의 정체성이 스며들곤 있지만 나라를 구분짓는 건 대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리아 태어났지만 아르메니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뒤 벨기에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용인=뉴스핌] 이현경 기자= 전광영과 장 보고시앙 2018.10.06 89hklee@newspim.com

전시장에는 장 보고시앙의 습작도 만날 수 있다. 30점 중 3점이 뮤지엄그라운드에 공개되며 관람객은 자유롭게 이 책을 만져보고 살펴볼 수 있다.

장 보고시앙의 작품은 내년 3월24일까지 펼쳐친다. 내년 4월부터 약 한 달간 이번 전시 후원사 중 한 곳인 캐딜락 코리아의 복합 문화공간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선보인 후 내년 5월부터 11월까지 경주 우양미술관 순회전으로 이어진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