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조선, 병풍의 나라' 기획전, 1000년 역사 한국의 병풍이 한자리에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12:47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10:30

'금강산도10폭병풍' 등 궁중병풍·민화 병풍 78점 전시
10월3일~12월23일까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②[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선시대에 제작된 다양한 병풍을 한 자리에 모은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Beyond Folding Screens)'가 지난 3일부터 오는 12월23일까지 신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해상군선도10폭병풍 [사진=아모레퍼시픽]

현문필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학예팀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서는 1000년 이상 병풍을 사용해왔지만 실제로 고미술을 대상으로 한 회화전, 시대전은 없었다. 이번 전시는 병풍을 한 데 모아 병풍을 사용하던 당시 시대 상황과 병풍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병풍을 만날 수 있다. 현 팀장은 "병풍은 공간을 꾸미는 것이기 때문에 출입문에 따라 규모가 정해진다. 보통 조선시대와 현재 나와있는 것이 90~100cm가 넘지 않는다. 폭은 3.5m 정도"라며 "규모에 따라 전통 가옥과 밀접함을 이해하면 작품을 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강산도 10폭병풍 [사진=아모레퍼시픽]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금강산도 10폭병풍'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편지혜 큐레이터는 "남북 간 화해모드가 조성됐다. 시의성도 적절하다고 판단해 가장 앞에 금강산도를 배치했다"며 "(금강산은) 현재도 과거에도 가기 힘든 곳이다. 병풍을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첫 번째 방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현문필 학예팀장은 "금강산은 불교의 성지였고 도교의 성지였다. 병풍은우리가 다른 일반 형태의 회화에서 보지 못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첨언했다.

이 외에도 2013년 국내에 돌아온 '해상군선도 10폭병풍'과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종임인진연도 8폭병풍'을 비롯해 보물 제733-02호 '헌종가례진하도 8폭병풍'(경기도박물관), 보물 제1199호 '홍백매도 8폭병풍'(개인),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70호 '전이한철필 어해도 10폭병풍'(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76호 '기성도 8폭병풍'(서울역사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처음으로 외부에 빌려주게된 '태평성시도 8폭병풍' 등 국내 10여 개 기관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개성이 강한 대형의 병풍들 76점과 액자 2점을 8개의 전시실에 나누어 펼쳐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5일 아모레퍼시픽본사에서 '조선, 병풍의 나라' 간담회에 현문필 학예 편지혜 학예사가 참석해 전시를 설명하고 있다. 2018.10.05 89hklee@newspim.com

편 큐레이터는 전시 섹션 구성에 대해 "궁중 병풍, 그리고 일상의 소망이 담긴 민화풍, 지도 등 자연 실경을 담긴 문자도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보기에는 병풍이 다 비슷해보이지만, 궁중에서 제작된 건 4~5m의 장대한 크기다. 담고 있는 내용은 굉장히 다양하고 주제도 다 다르다"면서 "주제별로 나눠진 78점의 작품을 재미있게 감상하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그는 19세기 이후에도 병풍이 많이 제작됐으며 궁중과 민간에서 모두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편 큐레이터는 "19세기 이후에도 병풍이 만들어졌다. 조선시대 자체가 유교 통치이념으로 세워진 국가였기 때문에 각종 행사들을 정례화하는 작업에 병풍을 시각적인 매체로 많이 쓰게 됐다"며 "영조 시대 이후부터 활발하게 사용되기 시작됐고 그런 문화가 민간에 스며들면서 20세기 초까지 민간에서 볼 수 있는 그림이자 일상 생활용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관람객의 작품감상에 도움을 주고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APMA 가이드'를 개발해 무료로 운영한다. 'APMA 가이드'는 모바일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전시가이드다. 오디오 해설과 상세 이미지 제공, 이미지 확대는 물론 전시작품과 관련된 인터넷 정보 및 검색 기능을 직접 연결했고 인스타그램 등 바로 접근 가능하게 설계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