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 단독 선두
1타차 2위 인주연 “지키기 전략으로 공략”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소영이 둘쨋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시즌 유일한 3승 우승자 이소영(21·롯데)은 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1위를 차지했다.
공동3위로 출발한 이소영은 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후 그는 9번홀(파4), 10번홀(파5), 13~14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인주연(21)을 1타차로 따돌린 이소영은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바로 보게 됐다.
이소영이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라 시즌 4승을 바라보게 됐다. [사진= KLPGA] |
이소영은 2라운드후 공식 인터뷰에서 시즌 4승에 대해서는 “생각 안하고 반이나 남았기 때문에 즐기면서 치고 싶다”고 답했다. 이날 그에게는 첫홀에서의 더블보기가 전화위복이 계기가 됐다.
그는 더블 보기 상황에 대해 “원래 가운데 벙커 좌측 끝으로 티샷을 하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인지 벙커에 빠졌다. 8번 아이언 꺼내고 그린 앞에서 어프로치 했지만, 2단 그린 위쪽에 있던 핀에 미치지 못 했다. 3온 3퍼트 했다”고 설명했다.
이소영은 “어제보다 오늘 긴장했던 것 같다. 그래서 첫홀에서 더블 보기도 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어제와 비슷하게 플레이 한 것 같다. 어제 오늘 모두 실수 있었고 버디도 있었다.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하면서 ‘오늘은 틀렸다. 예선만 통과하자’는 마음으로 했다. 잘 못 쳤다 해도 마지막까지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치게 됐다. 올 시즌 우승한 대회에서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쳤더니 기회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내 스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 전에 너무 많이 쉬어서 불안했던 마음도 있었다. 대회 전 3일은 아예 샷 연습을 안 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소영은 “(우승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도 좋을 거고 집중력적으로도 좋을 듯 하다. 비가 온다고 하니 오늘처럼 캐리 거리만 생각하고. 10미터씩 더 보고 부드럽게 스윙하면서 플레이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인주연은 1타차로 이소영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사진= KLPGA] |
1타차 2위 인주연은 “하반기 들어서면서 스윙 교정을 시작했다. 컷 탈락도 많았고, 스코어도 많이 나왔는데,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자고 마음 먹고 꾸준히 했더니 다시 좋은 성적 내고 있는 것 같다. 마음을 내려놓고 지키는 공략으로 인내 할 것이다”고 밝혔다.
배선우(24)와 박주영(28)은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3위, 강수연(42)은 5오버파 149타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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