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안전진단 받은 BMW 차량 화재..원인조사 착수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11:00

EGR 쿨러 균열에 따른 냉각수 누출 흔적 없어
민관합동조사단, BMW에서 133개 기술자료 받아 분석
늑장리콜‧리콜축소 여부 검토중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안전진단을 받고서도 화재가 발생한 BMW 520d 차량의 부품을 확보해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BMW측에서 화재원인으로 제시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쿨러의 균열에 따른 냉각수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BMW 화재사고를 조사중인 민관합동조사단은 BMW에서 제출받은 133개 항목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늑장리콜이나 리콜축소 시도가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다.

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민관합동조사단의 BMW 자동차 화재사고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했다.

BMW 화재원인 조사 엔진 시험 장면 [사진=교통안전공단]

지난 1일 서울 송파구에서 안전진단을 받고 EGR모듈을 교체한 BMW 520d(2015년식, B47엔진)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이 차량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화재관련 부품을 확보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BMW측에서 제시한 화재 원인은 'EGR쿨러의 균열에 따른 냉각수 누출'이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이번 화재차량의 EGR쿨러는 교체된 것으로 냉각수 누설이나 침전물 흔적은 없었다. 흡기다기관에서 천공과 발화가 발생했다. EGR쿨러에 균열이 없는 정상적인 조건에서는 냉각수가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 7월16일 국토교통부의 조사지시 후 BMW에 12회에 걸쳐 총 166개 항목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자료제출 기간이 남아있는 33개 항목을 제외한 133개 항목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중이다.

제출자료를 바탕으로 늑장리콜과 리콜축소 여부를 비롯한 자동차관리법 위반여부에 대해 면밀히 검토중이다. 'EGR 바이패스 열림조건'을 비롯한 기술적 타당성이 미흡하게 제출된 자료는 추가로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엔진과 실차 시험은 고속주행시험장과 모니터링시스템이 구축된 시험동에서 진행중이다. 이 곳에서 온도와 압력, 공기, 연료유량을 비교·분석하고 있다.

또 현장조사를 통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EGR쿨러 19개에서 채취한 침전물에 냉각수 성분이 함유돼 있는지를 분석중이다. EGR쿨러 외 천공이 발생한 흡기다기관 14개를 확보해 흡기다기관 내 카본퇴적물의 냉각수성분 검출여부를 확인 중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주행 중 차량에 대한 바이패스밸브(또는 EGR밸브) 고착 및 열림 여부에 관한 시험도 진행중이다. 고온의 EGR 가스 유입에 따른 화재 가능성 시험, EGR쿨러의 균열원인 규명을 위한 시험, EGR시스템 제어관련 소프트웨어 확인 시험도 실차와 엔진부분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항목별 화재원인 시험 현황 [자료=교통안전공단]

민관합동조사단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면밀히 조사 중이다. BMW가 주장하는 EGR결함 외 흡기다기관 문제, 소프트웨어와 같은 다른 원인이 확인될 경우 리콜방법을 변경하거나 확대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공단은 BMW 차량화재에 대한 투명하고 정확한 조사를 위해 지난 8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매주 금요일마다 합동조사단 전체회의와 엔진분야 소위원회를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제작사 제출자료를 함께 검토하고 매주 화재차량 및 EGR 고품에 대한 시험분석, 조사 진행현황을 점검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 BMW와 민간에서 제기한 조건을 포함한 원인규명이 가능하도록 시험 및 제출자료 분석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리콜대상인 경유차량 뿐만 아니라 리콜대상에서 제외된 휘발유차량의 화재발생을 포함한 전수조사를 기본방침으로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리콜대상이 추가되거나 조치방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