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핫!종목] LG화학, 이틀새 2.8조 증발...“그래도 믿을건 전기차 배터리”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10:15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10:15

유가 상승으로 실적 우려↑...화학업종 부진 원인
2017년 대세상승 끝내고 연중 내내 주가 하방 압력 심화
전기차 배터리 사업 꾸준히 성장...4분기 흑자전환 전망
전문가들 “멀티플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 기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LG화학이 3분기 실적 우려에 주춤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이 최근 콘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LG화학이 최근 2거래일간  10% 이상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장기화,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하반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는 반응이다. 다만 기존 석화사업 외에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대감이 있는 만큼 투자매력이 소멸되지 않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LG화학 연중 주가 추이 [자료=키움 HTS]

지난 1일 코스피 약세에도 0.82% 상승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LG화학은 2일과 4일 이틀동안 10% 넘게 급락했다. 지난 7월17일 이후 종가 기준 석달여만에 최저치다. 특히 4일은 하루동안 6% 이상 급락하며 33만원선 밑으로 밀려났다. LG화학의 일일 낙폭이 6%를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 5일 역시 오전 9시56분 기준 전장 대비 5000원(1.52%) 내린 32만원에 거래중이다.

사실 LG화학은 지난해 전례 없는 업황 호조로 1년 넘게 대세 상승을 이어가며 1월30일 장중 44만75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나프타 도입가격 인상과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한 편광판 부문 판가 인하가 겹치며 실적과 함께 하방 압력이 심화됐다. 2분기 어닝 시즌이던 7월3일에는 장중 31만2000원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도 이와 유사한 요인이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과 전분기 저가 나프타 투입 효과 소멸로 하반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며 “4분기 역시 유가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수 크래커 정기보수 비용 부담으로 전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런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LG화학에 대한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바로 미래 성장동력을 꼽히는 전기차 배터리의 사업가치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어서다.

LG화학의 오창공장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의 모습. [사진=LG화학]

올해 상반기 LG화학 자동차전지 사업 매출은 1조1710억원으로 그룹 내 자동차 관련 사업에서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계열사 중 사업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같은 기간 1조7128억원의 매출을 시현한 LG전자 VC사업본부(자동차부품)다.

하지만 사업 확장 속도는 전기차 배터리사업부가 더 빠르다. 회사 측이 밝힌 올해 연간 전기차 배터리 매출은 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조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익 규모 또한 지난해 1380억원 손실에서 올해 4분기 첫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석화 부문 실적 둔화 속에 자동차용 배터리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배터리 수주잔고도 내년초 70조원까지 확대되며 4분기부터 손익분기점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주가 또한 최근 조정이 마무리되면 당시 상승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봤다. 특히 화학업종 시황이 본격적인 ‘다운텀(Down-tum)’에 진입한 상황에서 LG화학이 보유한 중대형 배터리 성장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이익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화학시황 둔화는 위험요소지만, 중대형 배터리 성장성이 이를 상쇄해줄 것“이라며 ”절대 수익률보단 업종 내 상대적인 매력을 감안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도 “화학사업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다운스트림 경쟁력을 감안할 때 경쟁사와의 직접 비교는 무리가 있다”며 “2008년 GM 배터리 수주 이후 10년만에 전기차 배터리 흑자전환이 가시화된 만큼 멀티플 개선에 따른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