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3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중동 이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메르켈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대부분의 논의는 4일 진행될 예정이다.
양국은 이란 핵 문제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메르켈 총리와 장관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비를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해 여러 회담을 갖고 4일 저녁에 독일로 복귀한다.
독일은 미국이 지난 6월 탈퇴를 선언한 이란 핵협정에 잔류하고 있다. 지난 6월 요르단 암만에서 압둘라 2세 국왕과 만나고 연설했을 당시 메르켈 총리는 유럽 국가들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중동에서의 "공격적인 성향"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야심에 대해 거듭 경고하며 레바논의 헤즈볼라 게릴라를 무장시키고 가자 지구에 있는 반(反) 이스라엘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지하는 이란의 영향력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서안 지구에 있는 베두인족 집단 야영지를 공격하지 읺도록 메르켈 총리가 설득했으면 하길 바라고 있다. 라미 함달라 팔레스타인 총리는 이날 독일 외교관을 만나 이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스라엘에 서안 지구에 있는 야영지를 철거한다면 방문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이스라엘에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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