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軍, 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 '구슬땀'…'탐지→EOD 즉각 투입'

기사입력 : 2018년10월03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10월03일 12:00

軍관계자 "최신 탐지 장비 동원…'베테랑' 간부 선두·병사는 보조"
11월 30일까지 지뢰·폭발물 모두 제거…"목표 시한까지 가능할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군은 ‘9.19 남북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을 위해 지난 1일부터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폭발물 제거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시범적 공동유해발굴지역인 화살머리고지 지뢰·폭발물 제거 작업은 크게 2가지로 진행된다.

먼저 남북이 공동으로 유해발굴을 실시할 ‘안전지대’를 조성하는 작업이다. 다음달 30일까지 화살머리고지 내 지뢰·폭발물을 모두 제거한다는 게 군 당국의 목표다.

군 관계자는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목표 시한까지 작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뢰·폭발물 제거 작업에 동원될 중장비 운용 및 공동유해 발굴 시 접근성 확보와 편의 보장 등을 위해 12m 폭의 도로개설 작업도 병행 중이다. 이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완료 할 예정이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일 오전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GP 앞에서 현지부대 및 123공병 지뢰제거팀이 DMZ 내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2018.10.02

지뢰탐지기인 ‘숀스테드’ 등을 동원해 2중, 3중으로 지뢰·폭발물 탐지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최신장비를 가지고 지뢰탐지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지뢰 또는 폭발물이 발견되면 현장에 대기 중인 폭발물 제거팀(EOD)이 투입돼 이를 수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수거된 지뢰 또는 폭발물은 DMZ가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처리한다”며 “아울러 현장에서는 혹시나 있을 사고에 대비해 의료지원팀들이 상시 대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해당 작업에 있어 지뢰제거 작업에 ‘베테랑’인 간부들이 선두에 나서고, 병사들은 보조 임무를 맡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작업은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 4시간 동안 진행된다. 군은 경우에 따라 작업시간을 단축하거나 연장할 계획이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일 오전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GP 고가초소에서 내려다본 DMZ 전경. 2018.10.02

아울러 지뢰·폭발물 제거 과정에서 발견되는 유해들은 남북이 공동으로 감식, 협의, 처리한다. 화살머리고지 일대에는 6.25 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 유해 200여 구와 미군·프랑스 등 총 300여 구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뢰·폭발물 제거와 도로 개설 작업이 마무리되면 남북은 내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시범적 공동유해발굴단을 가동한다. 남북은 같은 해 2월 말까지 공동유해발굴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일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지뢰제거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는 남북군사분야 합의서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이행 차원이다. JSA 내 지뢰제거 작업은 2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군 안팎에서는 JSA 내 남측 지역은 그간 우리 군과 유엔사 병력 등이 자주 오가던 점에 비춰 매설된 지뢰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