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한올바이오파마는 중국 하버바이오메드(HBM)에 기술수출한 안구건조증 바이오신약물질 'HL036'이 중국의약품관리국(NMPA)에서 임상시험 2상을 승인 받았다고 1일 발표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9월 HBM에 HL036의 중국 판권 등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 HBM은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의 중국 연구·개발(R&D) 센터장을 역임한 징송 왕 박사 등이 2016년 중국 상해에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HL036은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염증성 사이토카인(면역세포 분비 단백질)인 TNF(종양괴사인자)를 억제해 새로운 작용기전 신약물질이다. 눈물생성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해 안구표면이 손상되는 안구건조증의 경우 아직까지 근본 치료제가 없다.
HBM은 앞으로 임상2상에서 18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1일 2회씩 8주간 안구에 투여하며 각막의 손상억제 정도와 눈의 불편감 감소 등의 평가지표를 측정할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중국 임상과는 별개로 'HL036'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직접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내년초부터 임상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재민 한올바이오파마 이사는 "HL036은 미국 임상2상에서 각막손상 억제와 건성안 증세 완화에 대해 모두 유의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미지=한올바이오파마] |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