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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뉴스 대신 검색...'뉴스 독점'논란은 여전

기사입력 : 2018년09월28일 11:17

최종수정 : 2018년09월28일 11:17

뉴스 콘텐츠 대신 구글처럼 검색 중심 개편
사용자 설정 가능, 카테고리별 콘텐츠 구축
콘텐츠 ‘가두리양식’ 논란 여전, 지속 개선 예정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이르면 다음주 모바일 메인 화면에서 뉴스 콘텐츠를 제외하는 개편안을 공개한다. 검색 중심의 모바일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지만 논란의 핵심인 콘텐츠(뉴스) 독점 문제는 여전해 추가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네이버는 오는 10월초 모바일 메인 화면 개편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당초 9월말 적용을 준비했지만 추석연휴 등 일정을 고려해 10월초로 최종 날짜를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미 개편 내용은 결정됐지만 공식 발표 전에 미리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미디어 설명회 등을 통해 개편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 화면에 뉴스 콘텐츠 대신 검색창만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3일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 개관식에서 한성숙 대표가 언급한 내용이기도 하다.

한 대표는 “뉴스가 메인에서 두 번째 탭으로 이동하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제공하지 않는다”며 “내부에서 개편 방향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포털 본연 사업에 집중하는 쪽으로 개편 방향을 잡았다”고 밝힌바 있다.

뉴스 콘텐츠가 메인에 배치된 네이버 모바일 화면과 검색창만 있는 구글 모바일 화면. 네이버는 오는 10월초 구글처럼 검색창을 메인 화면에 배치하는 개선안을 검토중이다. [사진=홈페이지 캡쳐]

모바일 메인 검색창 도입은 구글과 유사하다. 다만 구글과 달리 슬라이드 방식으로 창을 넘기면 뉴스를 비롯한 기타 콘텐츠 화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메인 개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는 예측도 적지 않다. 인공지능(AI)을 도입하기는 했지만, 네이버가 제휴언론사(CP)만 대상으로 뉴스를 편집하기 때문에 ‘포털언론’ 논란은 여전할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메인 화면이 바뀌어도 사용자가 임의로 편집하는 기능은 유지될 전망이다. 로그인 이후 뉴스, 쇼핑, 웹툰 등 자신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우선 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모바일 메인 개편 효과는 여전히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모바일 개편 이후 네이버 사용자 이탈을 우려하는 주장이 나오지만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네이버가 포털 점유율 80%를 유지하고 있는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네이버를 대신할 대체자가 사실상 없다는 이유에서다. 초반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기는 있겠지만 결국에서는 사용자들이 적응하거나 네이버가 맞춤형 개선안을 추가로 내놓은 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제는 모바일 메인 화면을 검색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는 콘텐츠 독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네이버가 모든 콘텐츠 검색을 허용하는 오픈 플랫폼 전환을 시도하지 않는 이상 단순한 모바일 편집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네이버측은 “댓글이나 편집 등 그동안 문제가 됐던 부분들을 해소하고 사용자 편의까지 고려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대안은 현실적으로 마련하기 힘들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선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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