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4%가 70세 이상의 고령자..금간산까지 이동하기 불편"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언급된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와 관련해 이동이 편리하고 가까운 거리인 경기도 판문점 지역에 설치해야 한다고 26일 주장했다.
원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산가족 생존자는 8월 31일 기준 5만6707명이다. 현재 생존자중 70대 이상의 고령자가 85.4%로 대부분의 이산가족이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산가족 생존자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수도권이 65%에 이른다. 경기가 1만6926명(29.9%), 서울이 1만5190명(26.8%), 인천 4699명(8.3%)으로 이산가족 상당수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원 의원은 "이산가족들의 마음을 달래고 살아생전에 혈육의 정을 느끼고 나눌 수 있도록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런데 이산가족 생존자 중 70세 이상의 고령자가 85.4%에 이르며 65%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어 금강산까지 이동하기는 먼 거리에 교통도 매우 불편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언제든 만날 수 있도록 하려면 건강상태와 이동거리를 고려해야 하며, 접근성 및 교통이 편리한 판문점 일대에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남북 정상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과 북이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 내 개소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면회소 시설을 조속히 복구하는데 합의했다.
[개성=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 두 번째)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14일 오전 북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18.0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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