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유남석 헌재소장 취임...“헌재, 독립성과 중립성 확보해야”

기사입력 : 2018년09월21일 19:43

최종수정 : 2018년09월21일 19:43

유남석 헌재소장 “독립성과 중립성이 재판 신뢰의 초석”
이석태·이은애 재판관 “대립 속 화합의 가치 추구하겠다”
김기영·이종석·이영진 동의안 표결 무산…당분간 공석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학준 수습기자 = 유남석(61·사법연수원13기) 헌법재판소장이 6년간 헌재를 이끌어갈 제7대 헌재소장으로 취임했다. 유 신임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헌법재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강조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유 헌재소장에 대한 취임식을 열었다. 유 헌재소장은 취임사에서 “재판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재판에 대한 신뢰의 초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재판에 관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중립성을 유지해 외형적으로나 실질적으로 흔들림 없는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09.12 yooksa@newspim.com

이어 유 헌재소장은 “깊이 있는 연구와 자유롭고 활발한 토론이 가능하도록 연구환경을 개선하겠다”며 “폭넓은 자료 수집과 조사가 가능하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유 헌재소장은 “헌법재판소 30년 역사의 선례와 조직문화를 존중하고, 이를 디딤돌 삼아 앞으로도 헌법의 정신과 원리가 국민의 삶 속에 온전히 구현되도록 해야 한다”며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달, 소득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기후변화 등 30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 놓여 있음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유 헌재소장은 1957년생으로 전남 목포 출신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3년 13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특히 1993년 헌재 파견 연구관과 2008년 헌재 수석부장연구관으로 두 차례 헌재 파견 근무를 하고 ‘헌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해 헌법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명한 이석태·이은애 신임 헌법재판관도 이날 함께 취임했다. 두 신임 재판관은 갈등과 대립된 시대상황 속에서 사회통합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석태 헌법재판관은 “헌법재판소에는 사회와 국민 생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다양한 현안들이 집중되고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사회적 갈등과 이념적 대립이 첨예한 분야에서는 중립성과 균형감을 잃지 않은 채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의 가치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애 헌법재판관도 “성평등, 난민 문제 등 다양한 가치가 극단적으로 표출돼 갈등을 일으키는 가운데 공정한 절차에 따라 최대한의 교집합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으로서 오로지 헌법의 양심에 따라 재판하고, 입헌민주주의에 대한 수호의 의지와 용기를 바탕으로 헌정질서 정립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유 헌재소장에 대해서만 임명동의 절차를 마쳤다. 앞서 김 대법원장은 국회에 지난 20일까지 이석태·이은애 재판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보고서 송부를 요청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이로써 두 재판관은 국회의 동의 없이 취임한 헌법재판관이 됐다.

이날 3명이 취임하면서 헌법재판소는 당장 ‘4인 체제’에서 벗어났지만, 김기영·이종석·이영진 헌법재판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표결이 무산되면서 공석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