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형 다방 사업팀 팀장 인터뷰.."공인중개사 이어 임대인 서비스 준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부동산 중개앱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업무를 수월하게 진행하고 다양한 전·월세와 분양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다방의 역할이자 비전입니다"
지난 20일 만난 임규형 부동산 중개앱 다방 사업마케팅 사업팀 팀장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향후 임차인 뿐 아니라 전·월세나 매물을 내놓는 임대인을 위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다방은 인공지능(AI) 부동산 권리분석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부동산 권리분석은 부동산 거래시 필요한 부동산 등기부등본과 건축물 대장상의 사실 및 권리관계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번에 첫 선보인 AI 부동산 권리분석 서비스는 다방 파트너라면 누구나 공인중개사 부동산 관리 전용 시스템 '다방프로'에 접속해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임 팀장은 이와 관련 "건출물 대장 또는 건물 등기본등본을 포함한 간단한 수준의 권리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권리분석 서비스는 공인중개사들의 편리를 위한 것으로 내년 초까지는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일정 수준까지 다다르면 유료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규형 다방 사업마케팅 사업팀 팀장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18.09.19 leehs@newspim.com |
앞으로의 부동산 중개앱 시장 전망에 대해선 "임대 정보 플랫폼의 미래 전망은 나쁘지 않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가운데 임대주택 공급이 많아질수록 앱 이용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방은 부동산 시장 트렌드에 맞게 정보 제공 영역도 넓혀가고 있다. 지난 6월부턴 분양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아파트 신규 분양에 정보가 전국의 청약일정부터 참여 방법을 소개하는 형태다.
다방앱을 이용하는 고객층도 한층 다양해졌다. 과거 전월세를 찾는 이용자 대부분이 20대였다면 지금은 직장 이전, 1인 가구 증가를 포함한 여러 이유로 40대~50대까지 이용자 연령층이 다양해졌다. 임 팀장은 "지방에 사는 사람이 서울에 집을 구할때 부동산 중개앱의 힘이 발휘될 수 있다"며 "시간을 단축하고 임대정보의 비대칭성을 완화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방은 또 이용자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그에 맞는 정보를 제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내 빅데이터센터를 두고 특정지역 전월세 평균시세와 정보획득이 어려운 다가구, 연립빌라 정보를 수집, 제공하고 있는 것. 다방 앱에는 한달 평균 전국의 원룸과 오피스텔 20만 건, 아파트는 16만 건의 전·월세 정보가 올라와 있다.
그동안 부동산 중개앱 단점으로 지적돼 온 허위매물 문제에 대해선 자체적인 매물 검증 시스템을 통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 임 팀장은 "쓰리(3)아웃제를 도입해 허위매물이 3번 이상 올라와 적발되면 해당 공인중개소를 퇴출하고 있다"며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한 이용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다방은 자체적인 블루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매물 정보의 신뢰도와 관리 검증 시스템을 강화해 거래 위험도 자동 분석, 허위매물 사전 검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다방은 지난 7월부턴 집주인 확인매물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13년 5월 설립된 다방의 법인명은 (주)스테이션3다. 다방 창업 당시 첫 둥지를 튼 곳이 바로 서울 역삼동이어서 역삼(스테이션3)이 회사명이 됐다. 다방은 현재 직원 80여명 가운데 절반인 40명이 개발자들로 구성됐다.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셈이다.
다방은 자유분방한 근무환경을 자랑한다. 직원들 사이에선 직함이 따로 없다. 이름 뒤에 '님'자를 붙여 부른다. 또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7시 퇴근해 비교적 근무시간이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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