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북부 피해주민만 약 400만명... 13만여명은 대피소 생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제구호개발 NGO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올해 최대 태풍 피해 지역인 필리핀에 1억여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태풍 ‘망쿳’으로 약 400만명이 피해를 입은 필리핀 북부 지역에 1억1500만원을 긴급 지원하고 모금을 통한 추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태풍 '망쿳'을 피해 대피소로 이동한 주민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태풍 망쿳은 지난 15일 새벽 필리핀 북부를 덮친 올해 최대 규모의 태풍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망자만 최소 100명, 실종자도 57명에 이른다.
태풍 망쿳의 최고시속은 300km이며 비구름 폭은 900km에 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250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만 13만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18일부터 피해 지역 800가구에 물통과 비누, 비닐시트 등 구호물품을 배분하는 등 본격적인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대규모 작물 피해를 입은 가정을 지원하고 아이들을 위한 임시교육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은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필리핀 아이들이 집과 생활 터전을 잃고 안전하게 공부할 장소마저 빼앗겼다”며 “태풍 피해로 생계를 위협받는 필리핀 가족들과 아동을 도와달라”고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