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운영자에 서버 내용 회신 요청... 이후 '몰카' 존재 확인 가능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워마드 사이트에 올라온 연세대 불법촬영물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14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워마드 서버에 대한 통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일부 게시물을 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로고 |
경찰은 지난 14일 워마드 운영자에게 메일을 보내 ‘연세대 몰카’로 올라온 게시글 5건의 서버 자료 회신을 요청했다. 운영자는 아직 경찰의 영장집행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등급제로 운영되는 워마드 특성 상 해당 게시글은 높은 등급의 이용자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 관계자는 “영장 집행 이후에야 불법촬영물의 존재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워마드에는 ‘연세대 몰카’ 등의 문구가 포함된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이튿날인 13일 한 학생의 제보로 연세대 총학생회에 전달됐다.
경찰은 나흘 뒤인 17일 연세대 총학생회로부터 ‘워마드 연세대 몰카 게시글’ 캡처와 함께 고발장을 접수, 음란물 유포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