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최관호 기자 = 경남 진주성 외성이 100년만에 발굴돼 학계와 시민들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 본성동 진주대첩광장터 조성지에서 조선후기 것으로 추정되는 외성이 발견돼 시와 한국문물연구원이 공동으로 자문회의를 열고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100년만에 발굴된 진주성 외성의 측면[사진=진주시청] 2018.9.12 |
이번에 발굴된 외성은 길이 약 100m, 너비 6~7m, 높이 최대 4m에 달한다.
특히, 외성의 축조 상태와 내벽 토층 조사 등을 통해 발견된 진주성 외성이 16세기에 초축된 이후 임진왜란 직후인 선조36년에 1차 수축, 숙종26년(1700) 이후 또는 정조 12년(1788)에 2차 수축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출토유물은 대부분 조선시대 기와, 분청사기 및 백자 등의 자기가 출토된 가운데 소량의 청자편도 나타나고 있다.
자문위원들은 "조사기관에 대해 남은기간동안 진주성 외성의 규모와 축조기법, 축조시기 등을 규명할 수 있도록 발굴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진주시가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외성을 복원하기를 바란다"는 기본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진주성 촉석문쪽에서 바라본 진주성 외성 상부[사진=진주시청]2018.9.12 |
시는 학술자문회의를 마치고 지난 11일 오후 3시부터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발굴현장을 공개하고 설명회를 가졌다.
조사기관에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된 이번 현장 공개에는 역사진주시민모임, 교육희망진주학부모회,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규일 시장은 자문회의에 참석, 문화재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을 방문해 "외성발굴은 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보존과 활용은 진주시에 있어 반가운 일이다." 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외성 발굴과 관련, 진주성과 연계해 지역의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역사적 가치에 대한 고찰과 문화재 조사결과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토대로 대첩광장 조성계획에 대한 전문가 및 시민의견 등을 충분히 반영해 진주대첩광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고민 하겠다"고 전했다.
진주성 외성을 발굴하면서 출토된 백자편[사진=진주시청] 2018.9.12 |
ckh74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