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RBC 200%' 사수하라...생보사 속속 자본확충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16:50

최종수정 : 2018년09월12일 16:50

IFRS17도입 앞두고 새로운 건전성 기준 맞추기 총력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지급여력비율(RBC)이 200% 내외인 생명보험사들이 속속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서다. RBC가 200% 이내인 보험사는 향후 자본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RBC가 200% 미만인 보험사는 현대라이프(148.0%), 하나생명(166.9%), DB생명(173.3%), 흥국생명(184.5%), DGB생명(191.3%), KDB생명(194.5%), 신한생명(199.6%) 등 7개사다. 이들 보험사는 모두 올해 자본확충을 진행했거나 하반기에 추가 자본확충을 진행할 예정이다.

RBC가 가장 낮은 현대라이프는 이달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RBC는 약 70% 올라 200% 중반으로 급상승한다.

RBC 200% 미만인 하나·DB·흥국·DGB생명 등은 상반기에 이미 자본확충을 진행했다. 하나생명은 7월에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행했다. 이번 유상증자가 반영되면 RBC는 200% 정도로 높아진다. DB생명은 2월에, DGB생명은 5월에 각각 800억원, 5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를 발행했다.

KDB생명, 신한생명도 RBC가 200% 미만이다. 이 중 KDB생명은 최대 2500억원, 신한생명은 3억5000달러(3900억원)의 해외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이 완료되면 두 보험사 모두 230% 내외의 RBC를 달성하게 된다.

200%를 간신히 넘긴 동양·KB·미래에셋생명·NH농협생명 등은 조금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에 올해는 자본확충을 위한 추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중에서 동양생명은 이달 1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 이를 반영하면 RBC는 214.1%로 예상된다.

생보 전체적으로 상반기 RBC의 평균은 218.3%로 지난 1분기 245.1%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시중 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평가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만기보유채권 규모가 커져 시중 금리 상승 여파는 크지 않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라 금융당국은 새로운 RBC제도인 K-ICS를 도입하고 있다”며 “이 제도가 도입되면 생보사 평균 RBC가 100%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RBC가 200% 미만인 보험사는 새로운 건전성 규제인 K-ICS 도입시 지급여력기준이 100% 미만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행 RBC가 200% 내외인 보험사들은 지속적으로 추가 자본확충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