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11일(현지시간) 북한으로부터 송환받은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중 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유해 송환 작업을 하고 있는 미군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매티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법의학자들의 "잘한 일"을 칭찬하며 유해가 발견된 위치 등 다양한 정보가 있어 두 명의 유해 신원을 조속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7월 한국전쟁에 참전해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55명의 미군 유해를 전달했다. 하나의 인식표(military tag·군번줄)를 전달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유해들의 신원을 확인할 그 어떠한 단서도 없어 전문가들은 DNA 분석과 법치의학 등 신원을 확인하는 데 다양한 기술을 동원하고 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군 유해 일부를 송환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일, 미군 유해 55구 중 첫 2구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존 버드 박사는 "수일 내로 해당 유해의 신원이 공식 확인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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