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정유경 전폭지원에 4000억 실탄 챙긴 신세계DF…효자 계열사로 급부상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18:49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22:11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디에프(DF)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매출이 급성장하며 효자 계열사로 급부상했다. 신세계도 신세계디에프에 막대한 자금을 몰아주며 영업지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신세계는 계열사 신세계디에프의 보통주 220만주를 취득하기 위해 1100억원을 출자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로 면세점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도 최근 오픈한 강남점과 인천공항 1터미널점 등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함이다.

특히 정 총괄사장은 면세점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를 펼쳐왔다. 지난 6월에도 보통주 200만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1000억원을 출자한데 이어 이번에도 11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지금까지 신세계가 신세계디에프에 출자한 누적금액만 4150억원에 달한다.

모회사인 신세계로부터 매년 자금을 수혈받아 실탄을 보충해 온 신세계디에프는 공격적인 사업 계획에 힘입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 신세계디에프의 매출은 44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2.2% 급증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매출 신장률(3.4%)의 40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면세점이 그룹 실적의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영업이익 역시 226억원 흑자전환하며 실적 개선을 일궈냈다.

올 1분기에도 매출이 전년대비 85% 성장하며 올 상반기 매출 규모가 급격히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88.3% 늘어난 705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매출 규모가 백화점 매출(9213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사진=신세계]

이 같은 성공의 이면에는 정 총괄사장의 저력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5년 부사장에서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정유경 사장은 명동점과 강남점 사업 특허를 잇따라 획득하며 후발주자인 신세계면세점을 업계 선두권 경쟁에 올려놨다.

특히 2016년 3차 면세대전의 경우 불과 1년 전 명동점을 유치해 추가 사업권 획득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SK워커힐면세점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강남점 특허를 획득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한편,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흑자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매출 3조를 눈앞에 두고 있다. 향후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면세업계 3강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신세계면세점은 신규 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연간 1조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나타냈다”며 “올해에도 인천국제공항 T1·T2, 강남 센트럴시티에 면세점을 개관하며 적극적인 사업 확장 기조를 보이고 있어 선두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고 시장 지위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