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점 글로벌 쇼핑 메카로 발돋움 할 것"
면세점 개점 맞춰 외국인 데스크, 현지 마케팅 등 확대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면세점을 개점하면서 글로벌 쇼핑 메카로 도약한다.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면세점을 18일 개점한다고 밝혔다. 이번 면세점 개장으로 신세계 측은 다국적 외국인 고객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 |
지난해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여파에 따라 올해에도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반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올 상반기(1월~6월) 외국인 고객 수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외국인 고객 신장율을 살펴보면 2016년 1.3% 늘었고 지난해에는 10.6% 신장했다.
매출액과 객단가 역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 16.4% 늘어나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명품 장르의 경우 증축이 완공된 2016년, 전년보다 무려 124.8% 증가한 금액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을 개장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경우 이미 다국적 관광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면세점 입점으로 영업면적의 4분의 1 가량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누계 매출은 면세점이 개장 전인 2015년에 비해 28.3% 신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면세점 입점으로 인한 매장 운영의 효율화와 더불어 면세점에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백화점 쇼핑까지 하면서 전체 매출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차별화 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글로벌 쇼핑 장소로 발돋움 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면세점이 위치한 강남 일대가 쇼핑, 미식, 예술, 의료가 결합된 새로운 관광 클러스터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면세점 개점에 맞춰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우선 면세점 공사로 인해 임시로 운영했던 외국인 데스크를 오는 28일, 강남점 신관 2층에 새 단장을 해 선보인다.
또 중국 최대 포켓와이파이 회사인 ‘유로밍(Uroaming)’과 손잡고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하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코르 마스크팩 증정, 은련카드 5% 상품권 지급 등 혜택 등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대대적으로 발송해 신세계백화점 이벤트 정보를 알릴 예정이다.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