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일방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으며, 앞서 자신이 보여준 행동에 대해 미국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이 전했다.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북한정권수립(9.9절) 7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 차 지난 7일 평양을 방문해 이튿날 김 위원장과 면담했다.
러시아 RIA 통신에 따르면, 그는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말할 때 정중하고 외교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또한 김 위원장이 미국이 대북 제재를 완화하도록 러시아가 도움을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김 위원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을 러시아에 초청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그로부터 ‘러시아를 방문하고 싶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12일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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