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美달러 강세·신흥국 불안 악순환, 브레이크가 없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11:34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10:41

미중 무역전쟁 격화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축소, 투자심리 위축

[서울=뉴스핌] 이영기 국제부장 = 최근 미국 달러화는 신흥국은 물론이고 선진국 통화에 대해서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재부상 가능성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이 여의치 않자 캐나다 달러화도 힘이 빠졌다. 달러화의 독주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NAFTA 재협상의 불확실성, 이란과 터키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태도가 다른 통화자산에 하락 압박을 가하면서 달러가 상승 탄력을 받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통화 전문가인 미즈호증권의 야마모토 마사후미는 "신흥국과 선진국 곳곳의 리스크 요인이 달러화의 안전자산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의 추가 상승은 더 이상 전망의 대상이 아니고, 약세 통화들의 특징 찾기가 오히려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는 상황이다.

통화정책자들의 대응과 무관하게 신흥국 통화들은 추가 하락할 것이고, 아르헨티나나 터키의 위기대응책도 신흥국 자산 하락의 전염을 차단하지는 못한다는 믿음이 이를 더욱 부채질하는 형국이다.

4월 중순 이후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25% 수준, 터키 리라화와 남아공의 랜드화는 17%와 15%가량, 브라질 헤알화는 10%대, 인도 루피화와 러시아 루블화가 1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가치가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전쟁, 터키와 이탈리아의 정국 불안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디커플링을 지속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9월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글로벌 유동성 축소를 추가 진행시키게 될 전망이 가세한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7개 대형은행의 신흥국에 대한 신용 회수 압력이 높아질 것이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회수 압력이 가장 높고 터키와 인도, 중국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유동성이 확대될 때는 유동성 함정이라는 것이 있지만 유동성이 축소될 때는 그런 것이 없어 비대칭적인 파급효과를 보여준다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거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 Rock)은 "올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사례들은 앞으로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통화 정책 변화가 지속적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가 된다"고 관측했다.

이어지는 금리 인상으로 탄력을 받는 미 달러화와 유동성 축소 등으로 인한 신흥국의 불안 악순환은 브레이크가 없이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