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선언 실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상봉대회'로 명명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 민족족화해협의회 공동행사가 다음 달 말 금강산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김홍걸)는 9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초 북한 관광의 문을 연 곳이 금강산이라는 것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염원을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측 민화협은 “남북공동행사 준비를 위해 ‘4.27 판문점선언 실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상봉대회’로 이름을 명명했다”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민화협 회원단체와 각계각층의 상봉단을 결성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는 10년 만에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그 의미가 클 뿐 아니라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가지도록 하는 교류와 협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행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9.03 kilroy023@newspim.com |
앞서 남북 민화협은 지난 7월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남측 민화협 대표단의 평양방문을 통해 남북 민화협 회원단체 간 공동행사를 추진키로 논의했다.
또한 지난달 10일과 11일 남북노동자축구대회 기간 중 남북 민화협은 접촉을 하고 공동행사에 대한 논의를 진행, 행사규모, 대상, 일정 등을 두고서도 머리를 맞댔다.
이후 북측 민화협은 남북공동행사에 대한 내부 논의를 마치고, 남북공동행사를 진행하자는 통지문을 지난 4일 남측 민화협에 제의했다.
그러면서 공동행사와 관련한 구체적 실무내용에 대해서는 국내외 정세와 시간문제 등을 고려하여 팩스와 메일을 통해 상호연락하자고도 했다.
이에 남측 민화협은 이를 검토한 후 공동행사를 금강산에서 10월 말쯤에 진행할 것과 참가인원 등에 대해서는 북측과 수시로 협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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