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점진적 금리 인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 |
로젠그렌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올해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은 타당하다”면서 “나는 경제가 잘 돌아간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다소 제한하는 정책에 있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기대하며 바란다”고 밝혔다.
로젠그렌 총재는 미국의 중립금리가 2.5~3.0% 수준이라고 추정하고 “아마도 나는 그 범위의 상단에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아직 (인상)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1.75~2.00%이다.
로젠그렌 총재의 이 같은 진단은 미국 경제의 호황에 근거를 두고 있다. 지난주 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 경제가 전기 대비 연간 환산 기준 4.2% 성장했다고 밝혀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확인했다.
금융시장은 이달 연준이 올해 3번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본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12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72.1%로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면서 2015년 12월 제로(0) 수준으로 내렸던 기준금리를 약 10년 만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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