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고용시장이 기대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미국인들이 받는 임금도 역시 지난 2008년 말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미국 실업률[그래프=미 노동통계국] |
미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8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20만1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19만1000명을 웃도는 결과다.
이번 고용보고서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임금 상승률이었다. 8월 시간당 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2.9% 증가해 2008년 11월 이후 크게 늘었다.
실업률은 3.9%로 7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실업자 수는 620만명을 기록했다. 성인 남성의 실업률은 3.5% 여성은 3.6%였다. 인종별 실업률은 백인이 3.4%, 흑인이 6.3%, 아시아계가 3.0%, 히스패닉이 4.7%로 7월과 큰 변화가 없었다.
8월 미국에서는 전문·경영 서비스(5만3000명)와 헬스케어(3만3000명), 도매 무역(2만2000명), 운송(2만 명) 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났다.
이전 신규 일자리 수치는 하향 조정됐다. 6~7월 신규 일자리는 기존 측정보다 5000개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날 보고서가 이달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변경시키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임금이 빠르게 오르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8월 노동시장 참가율은 0.2%포인트 하락한 62.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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