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표류 가야사 2단계사업 탄력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12년째 표류하던 가야사 2단계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가야 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2단계) 추진을 위해 필요한 김해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김해시 구산동 199번지 일대 9만3485㎡에 1400억원이 소요되는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2단계)이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총사업비 1400억원은 국비 980억원, 지방비 420억원이다.
김해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 조감도[사진=김해시청] 2018.9.7. |
내년부터 예산 280억원(국비 196억원·지방비 84억원)을 투입해 세부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부지 보상에 착수해 연차적으로 발굴조사 및 정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은 국가사적이며 김수로왕의 탄강설화가 있는 구지봉과 가야 왕들의 무덤인 대성동고분군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가야 건국과 금관가야의 성장 등 가야역사의 화려한 부활과 고대사의 재정립을 위해 반드시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업구역내 편입되는 교육시설(김해교육지원청·김해건설공고·김해서중·구봉초) 이전 계획이 확정되어야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가능하다.
시는 이전 대상 학교 학부모, 학교 관계자 구성원 등 의견을 수렴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소통하는 가야사 복원사업이 될 수 있도록 서두르지 않고 시민, 전문가 등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야사1단계사업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인 1999년부터 2006년까지 1297억원(국비9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성동고분군 정비, 구지봉 정비, 봉황동유적 정비, 가야의거리 조성 등 15개 사업을 완료했다.
이후 2006년 12월에 김해시와 경남도교육청 간에 협약을 체결해 가야사2단계사업을 계속 추진하려고했으나 1000억원 이상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 확보를 못해 12년째 표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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