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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7월22일', 베니스영화제 첫선…"민족주의·인종차별에 맞서"

기사입력 : 2018년09월06일 16:40

최종수정 : 2018년09월06일 16:40

그린그래스 감독 "충격적이고 불편한 장면 드러낸다"

[베네치아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지난 2011년 7월22일 노르웨이 브레이비크에서 발생한 실제 테러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7월22일'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첫 선을 보였다고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018 베니스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영화 '7월22일' 출연진.[사진=로이터 뉴스핌]

영화 '7월22일'은 연쇄 살인범이자 극우파 테러리스트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Anders Behring Breivik)가 노르웨이 노동당 청년캠프 행사장 현장에 총기를 난사해 69명이 사망한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인질극 '캡틴 필립스'와 '제이슨 본' 시리즈 등 강렬한 액션으로 이름을 알린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노르웨이 테러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후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를 조명하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이 영화는 브레이비크가 폭발물질을 만드는 장면에서 시작해 어린 학생들이 들뜬 마음으로 여름캠프를 떠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브레이비크는 1시간여 동안 총기를 난사했으나 영화에서는 몇 분 정도로 묘사된다.

그린그래스 감독은 "생존자와 유가족들이 총기 난사 장면을 미화하지 말고 진지하게 다뤄달라고 부탁했다. 영화에서는 짧게 묘사할 수밖에 없지만, 충격적이고 보기 불편한 장면을 잘라내지 않았다. 영화로 보면 잔인하지만, 사건을 바로 볼 줄 아는 관객이라면 정제된 장면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여름캠프에 참가한 노르웨이 소년 빌자르 한센(Viljar Hanssen)의 시점을 따라간다.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은 함께 운동하고, 캠프파이어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빌자르는 총기 공격으로 뇌에 총상을 입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 법정에서 브레이비크에 맞선다.

그린그래스 감독은 "'유럽 난민 사태'에 대한 영화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브레이비크' 사건이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더 적합했다. 젊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민족주의나 인종차별주의에 맞서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영화 제작배경을 설명했다.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7월22일', '카우보이의 노래', '로마' 등 넷플릭스 영화를 경쟁부문에 선정해 화제가 됐다. 지난 칸영화제에서 공개가 무산됐던 오손 웰스의 미공개 유작 '바람의 저편'까지 비경쟁부문에서 상영을 확정하며 넷플릭스 작품에 힘을 실었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지난달 29일 개최해 오는 8일까지 이어진다.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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