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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후면 추석인데…" 차례상 물가 부담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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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당근 2배 이상, 배추 대파도 70% 급등
사과 배도 작년보다 30%~50% 가량 크게 올라
정부 수급 안정 대책, 현장에 잘 반영될지 의문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온이 이어지면서 농수산물 가격 상승 추세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 추석 명절을 3주 앞두고 차례상 물가에 대한 소비자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배추·당근·대파·감자 등 농산물 도매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과·배 등도 지난해 평균 가격과 비교해 30~50% 인상률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감자(수미·20kg)는 4만1313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인 3만4562원보다 19.5% 인상됐다. 전년 평균 가격 3만4539원과 비교해도 19.6% 올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폭염에 따른 농산물 수급 및 물가동향 점검 차 현장을 방문하여 상인이 건넨 과일을 먹어보고 있다. 2018.08.14 kilroy023@newspim.com

당근과 배추·대파 등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당근(20kg)은 6만8391원으로 전년 평균 대비 122.8% 올랐다. 당근의 전년 동월 평균 가격은 4만5037원, 전년 평균은 3만692원이었다. 배추(10kg)는 전년 대비 72.3% 인상된 1만3221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평균 배추가격은 7674원이었다. 대파(1kg)는 2974원으로 전년 평균,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4.8%, 68.3% 올랐다.

사과와 배도 각각 지난해와 비교해 59.2%, 24.1% 오른 상태다. 사과(10kg·홍로)는 5만3153원으로 지난해 동월 평균인 3만2303원보다도 64.5% 상승했다. 배(15kg·원황)는 4만994원으로 전년 동월(2만4111)보다 70% 인상됐다.

해당 품목의 소매 가격도 평년 대비 오른 가격을 이어갔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기준으로 배추 1포기 가격은 8079원을 기록했다. 평년 가격인 4782원보다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한달 전 가격은 5663원, 1년 전은 6886원이었다.

최근 들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시금치는 3만6019원을 기록했다. 평년 가격 1만2084원, 전년 가격 1만4519원과 비교해 2배 이상 크게 인상됐다. '시금(金)치'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당근·양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 소매 가격도 모두 전년 대비 1.5~2배 정도 오른 상태다.

과일류도 마찬가지다. 이날 기준 사과(10개·홍로) 소매 가격은 2만6155원으로 1년 전 가격인 2만921원, 평년 가격 2만1686원보다 비싸다. 현재 최고값과 최저값은 각각 3만6000원, 2만원이었다. 배(10개·원황)도 2만6986원으로 평년 가격을 웃돌았다. 지난해 가격은 2만5309원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날 서울 용산구 한 대형마트에서 배추 1포기 가격은 6280원, 무 1개는 3980원이었다. 시금치는 1팩 단위로 8580원, 나주배(7개·3kg) 1만4900원, 사과(7개·1.3kg) 8980원 등이었다. 알찬란(대란 30개) 가격은 5580원으로 지난 달보다 소폭 인상됐다.

소비자들은 주요 채소·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차례상 부담을 걱정하고 있다. 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공급량 방출 등 직접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지만, 상승세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주부 A씨는 "추석 차례상은 구매 품목을 대폭 줄일 수도 없기 때문에 그나마 저렴한 시기에 구매할 계획"이라며 "농산물 가격 대부분이 오른 것 같아 벌써 차례상 비용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폭염에 최근 폭우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공급에 차질이 생겨 가격 안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정부가 수급안정대책을 일찍 내놓고 있지만 현장에 얼마나 반영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1일 도매가격동향 [표=한국농촌경제연구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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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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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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