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오는 5일 평양에 대북 특사를 파견키로 한 것과 관련,남북 관계와 북한 비핵화의 진전이 분리돼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특사를 파견키로 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남북한 관계 증진은 비핵화와 보조를 맞춰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말처럼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핵 프로그램 문제 해결은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함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분명히 밝힌 것처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앞서 지난달 13일 남북이 고위급 회담을 통해 9월중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서도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가 분리돼선 안된다"는 논평을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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