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진선미 장관 내정자, 공통점 많아 '화제'
성균관대 동문, 민주당 재선의원 이력도 같아
나란히 18·19대 대선 당시 文대통령 대변인 지내
靑 "뛰어난 소통능력과 정무감각" 인정도 비슷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정부 2기 개각이 단행된 가운데, 유은혜 신임 교육부 장관과 진선미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의 '닮은꼴' 이력이 주목받고 있다.
두 신임 장관은 모두 성균관대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첫 입성해 20대 국회에서 재선의원으로 활동했다. 두 장관이 모두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대변인을 지냈다는 점도 꼭 닮았다.
유은혜 신임 교육부 장관(왼쪽)과 진선미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
유은혜 장관은 1962년생으로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했고, 5살 터울의 진선미 장관은 1967년생으로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진 장관은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로 19대 국회에 입성했고, 2016년에는 서울 강동갑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유 장관은 경기 고양시 병 선거구에서 2012년에 이어 2016년에도 당선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지명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8.08.30 yooksa@newspim.com |
진 장관은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대변인을 맡았고, 유 장관은 뒤이어 19대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대변인을 맡아 문 대통령의 '입'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닮은 것은 두 장관의 이력 뿐만이 아니다. 업무스타일에서 두 장관 모두 '뛰어난 소통능력과 정무감각'을 인정받았다는 점도 닮았다.
청와대는 유 장관에 대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수년간 활동해 교육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식견을 보유하고 있으며, 뛰어난 소통능력과 정무감각을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18.08.30 yooksa@newspim.com |
진 장관에 대해서는 "정무감각과 소통능력이 탁월하며, 법조인 시절부터 실천해온 여성·아동의 인권증진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국회 의정활동으로 이어져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식견과 실천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와대는 2기 내각을 발표하며 개각 키워드를 '심기일전'과 '개혁의 체감'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과 진 장관 외에도 국방부에 정경두 신임 장관, 고용노동부에 이재갑 신임 장관, 산업통상자원부에 성윤모 신임 장관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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