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갈등설' 진화 꾀해 "일주일에 몇 번씩 본다"
장하성 "손 꽉 잡으시죠", 김동연 "수시로 만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불화설이 일었던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두번째 정례회동을 통해 진화에 나섰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여러 회의 등을 통해 매일 보다시피한다면서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김 부총리와 장 정책실장,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고형권 기재부 1차관 등은 29일 통인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만나 손을 맞잡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만났다. [사진=청와대] |
먼저 도착한 장 실장은 기자들에게 "회의 때 이래저래 만나는데 뭐가 문제냐"면서 "일주일에 몇 번씩 보지만 그것을 매번 본다고 말하는 것도 그렇다"고 웃으며 말했다. 장 실장은 "예전에 소액주주 운동할 때, 삼성 대리인이 항상 김앤장이었다고 했다"며 이른바 '김앤장 갈등'으로 불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회의장에 조금 늦게 도착한 김 부총리는 장 실장을 보자마자 손을 맞잡았다. 장 실장은 "손을 꽉 잡으시죠"라고 말했고, 김 부총리는 "오늘만 두 번이나 봤다"며 "요새 매일 보다시피하는데 이런 것이 뉴스꺼리가 왜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장 실장님과는 수시로 만나고, 회의에서도 본다"고 거듭 말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이날 회동에서 경제 현안에 대해 차분하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소득주도성장 등 현 정부 경제정책에서 이견을 보였던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완벽한 팀워크'를 이룰지 주목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만났다. [사진=청와대] |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