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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가치, 2주 반만에 최고…'고시환율 산정방식 조정' 영향

기사입력 : 2018년08월27일 13:48

최종수정 : 2018년08월27일 13:51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위안화 가치가 27일(현지시간) 오전 거래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2주 반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24일 고시환율 산정 방식을 조정하겠다고 발표하자 이런 움직임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 고시환율 6.8710위안보다 0.3% 낮춘(위안화 가치 상승) 6.8508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미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상승했다는 뜻이다.

인민은행의 고시 직후 역내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8일 이후 2주 반 만에 최저치(위안화 가치 기준, 지난 8일 이후 최고치)인 6.8080위안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우리시각 이날 오후 1시 06분, 역내 달러/위안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03%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6.8096위안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오전 거래에서 지난 7월 31일 이후 최저치인 6.7818위안을 나타내 역내 환율 움직임을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각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오전 장 낙폭(위안화 가치 상승폭)을 줄여 보합인 6.8046위안에 호가됐다.

지난 24일 인민은행은 고시환율 산정 방식에 '경기대응요소(counter-cyclical factor)'를 다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달러화 강세와 미중 무역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환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즈호은행의 분석가들은 "인민은행의 움직임은 위안화 절하가 무역전쟁의 무기가 아니라는 우리의 견해를 입증하고 있다"며 "달러/위안 환율이 7.0위안을 넘어서지 않고, 외환보유액이 3조달러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우리의 '7-3 안전성 임계 가설'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은행은 '경기대응요소'에 어떤 것이 포함됐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강세 추세를 나타냈던 지난 1월 이후 인민은행은 이 '미스터리'한 요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최근 트레이더들은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이자 인민은행이 이 변수를 재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인민은행의 움직임은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넘보는 등 자본 유출을 촉발할 수 있는 위안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당국이 용인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맥쿼리의 래리후 대중화권 경제 부문 책임자는 작년 5월 이 요소가 최초 도입된 이후 위안화 가치는 약 6개월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중국 위안화와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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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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