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기업, 무역전쟁 피해 생산거점 美·中에서 자국·제3국으로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11:06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11:06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쉽게 수습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미국이나 중국에서 일본 국내나 제3국으로 변경하고 있다고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카세이(旭化成)는 미국 수출용 수지 원료의 생산 거점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변경했다. 변속 기어 등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수지로 미국의 대중 제재 제2탄 대상 품목 중의 하나이다.

고마쓰도 미국에서 생산하는 유압쇼벨에서 중국에서 생산해 왔던 일부 용접부품을 미국과 일본, 멕시코 등으로 이관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내수용으로 생산했던 부품을 미국으로 돌리기로 했으며, 그래도 부족한 양은 수입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연간 40억엔(약 400억원)의 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아이리스오야마는 미국 수출용 공기청정기와 선풍기 등의 생산을 내년 완공 예정인 한국 공장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아직은 관세 인상 대상이나 후보 품목에 들어있지 않지만 앞으로의 사태에 대비한 선제 조치이다.

일본 기업들이 미중 무역전쟁 영향을 피하기 위해 미국이나 중국의 생산 거점을 일본 국내나 제3국으로 변경하고 있다. [캡쳐=바이두]

일본 기업들은 현재 기존 공장이나 공급망을 활용해 무역전쟁 영향을 회피하고 있지만, 신규투자를 동반한 대응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다. 무역전쟁이 앞으로 어느 정도 확대되고, 얼마나 장기화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대체 조달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관세 예외 조치를 요구하는 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일본정공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베어링의 재료가 되는 수입 강재에 대해 적용 제외를 신청했다. 하지만 미 당국은 인력 부족을 핑계로 심사를 지연하고 있다.

신문은 “그나마도 대응 수단이 없는 기업들은 관세 지불에 응하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생산을 이관하는 경우 중국 당국의 눈치도 봐야 한다. 한 산업기계 업체의 중국 현지법인장은 “수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함부로 발표하면 중국 당국 간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걱정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업체는 일부 산업기계 기종의 생산을 일본으로 이관했지만, 중국 당국의 눈치가 보여 상세한 내용에 대해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