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빚더미와 경기 부양' 中 무역전쟁에 사면초과

기사입력 : 2018년08월24일 04:26

최종수정 : 2018년08월24일 07:1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와 과격한 무역 전면전 속에 중국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동성 공급에 의존한 경기 부양을 추진하는 동시에 이미 천문학적인 규모로 불어난 부채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난제를 만났다는 얘기다.

중국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성장 호조와 주가 강세를 보이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위안화 급락과 경제 지표 둔화가 뚜렷하다. 미국과 힘겨루기에서 힘이 달리는 형국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대규모 관세에 따른 경기 하강을 차단하기 위해 은행권과 지방정부에 유동성 공급 및 대규모 투자를 압박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를 통해 베어마켓으로 주저앉은 주식시장을 지켜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문제는 눈덩이 부채가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기업 디폴트가 늘어나는 상황에 레버리지를 추가로 동원했다가 화를 자초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정부는 과도한 부채로 중단했던 지방정부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재개하도록 했다. 경전철과 지하철 건설 및 동북 지역의 산업 도시 건설 등 먼지를 날리고 있던 현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경기를 살리겠다는 복안이지만 이보다 부채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에 나섰던 중국 정부가 특정 산업에서 다른 산업으로 레버리지의 ‘수건 돌리기’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와이그램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로드니 존스 대표는 NYT과 인터뷰에서 “부채 위에 세워진 경제를 정부의 유동성 공급으로 지탱하겠다는 대응이 결실을 맺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양책이 과거와 같은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중국 하얼빈 시는 기금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연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중국 은행권의 부실 여신은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기업 디폴트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시행 이후 중국의 소비 둔화 조짐이 뚜렷하다.

상황은 지켜보는 시장 전문가들은 빚에 의존한 경기 부양책이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중국의 경기 하강 기류가 더욱 분명해질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이며 맹공에 나설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백악관 내부에서 중국이 폭탄 관세에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제경제위원장은 지난주 각료 회의에서 소매 판매와 산업 생산, 기업 투자 등 중국의 주요 지표가 최근 수개월 사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며 관세에 따른 타격이 본격화됐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을 맡은 경제학자 아서 래퍼는 백악관에 ‘중국의 대 몰락’이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제출, 미국의 관세가 반세기에 걸친 중국 경제의 성장을 탈선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지 않아 미국을 앞지르고 세계 1위 경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국이 일대 위기를 맞았다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