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소니가 AI를 탑재한 강아지 로봇 ‘아이보’를 9월부터 미국에서 판매한다고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니가 지난 1월 12년 만에 출시한 신형 아이보는 6개월 만에 2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일본에서의 양산 체제가 정비됨에 따라 해외에서도 판매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신형 아이보는 고도한 AI와 통신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에 따라 행동과 성격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네트워크에 상시 접속해 AI가 사용자의 표정 등을 읽고 학습하며 진화해 간다. 개체별 데이터는 클라우드 상에 축적되며 각각의 아이보는 학습 환경 등에 따라 서로 다른 개성을 갖고 성장해 나간다.
미국 내 판매가격은 3년간 클라우드 이용 등을 포함해 2899달러(약 320만원)를 예정하고 있다. 아이보이 사양은 일본과 거의 동일하지만 영어에만 반응하며 일본어는 인식하지 못한다.
1세대 아이보는 1999년에 발매돼 전 세계에서 15만대 이상이 판매됐지만 지난 2006년 생산을 종료했다.
소니의 강아지 로봇 '아이보'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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