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제재 외에 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대북 제재는 북한의 비핵화 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 앤 프렌즈' 인터뷰에서 "나는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재 외에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며 "알다시피 우리는 북한에 매우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어제 실제로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며 "우리는 (북한이) 더 빨리 움직이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가 제재 부과 언급은 미국 재무부가 지난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위반한 러시아 해운 회사 2곳과 선박 6척에 제재를 내린 결정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와 인터뷰를 가졌고, 인터뷰는 23일 방영됐다.
이런 발언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북한과 대화를 나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취임했을 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가 북한과 전쟁을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내가 '김정은과 이야기해본 적 있냐'고 묻자 '아니다'라고 말해 '한번 해보는게 좋을 것 같지 않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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