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원양어업 생산량…전년比 12%↑
가다랑어·꽁치·대구 생산 증가세
오징어·명태·민대구 생산 줄어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올 상반기 원양어업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징어·명태·민대구 잡이는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2018년 상반기 원양어업 생산량’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원양어업 생산량은 25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늘었다.
오징어 <뉴스핌DB> |
어종별로 보면 가다랑어(38%), 꽁치(74%), 대구(62%), 메로(20%) 등의 생산량이 급증했다. 그러나 오징어(-26%), 명태(-34%), 민대구(-29%), 황다랑어(-11%) 등의 생산량은 줄었다.
생산량을 보면, 원양어업 생산량 1위 품목은 가다랑어다.
가다랑어의 생산량 증가요인은 우리나라 조업선들이 기존 어장에서 벗어나 인근 수역까지 어장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다랑어 생산량은 지난해 상반기 9만4237톤에서 올 상반기 13만227톤을 기록했다.
원양어업 생산량 2위 품목이었던 원양산 오징어의 생산량(94.4% 생산)은 저조한 실정이다. 남서대서양 어장의 어황이 좋지 않아 지난 5월 채낚기 어선이 조기 철수한 요인이다.
지난해 상반기 오징어 생산량은 4만2582톤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3만1407에 그치고 있다.
양영진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하반기에도 현재의 추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원양어업 생산량은 지난해 45만톤 보다 증가한 55~65만여 톤 수준일 것”이라며 “원양에서 조업하는 우리나라 어선들의 안정적인 조업환경을 확보해 국민 식탁에 수산물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