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릭' 영향권에 들어선 제주 지역 '비상'
태풍 북상에 따라 일부 학교 임시휴업 결정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부터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 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15년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22일 태풍 ‘솔릭’ 영향권에 들어선 제주 지역은 일부 학교들이 휴업에 들어가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제주도 내 초등학교 8개교와 중학교 1개교 등 총 9개교가 휴업을 결정했다.
우도초, 저청초, 서귀북초, 제주서초, 세화초, 안덕초, 한천초, 교대부속초 등은 23일 휴업하고 남원중은 이미 휴업에 들어갔다. 교육청 관계자는 “24일엔 영향권에서 벗어나 정상 수업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태풍 북상에 따라 전북 지역 일부 학교 또한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전북교육청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고창초, 고창남초, 남원용성초 등 3개 초등학교가 태풍이 전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23일 하루 임시휴업하기로 했다. 또 이날 개학할 예정이던 전주금암초는 개학일을 27일로 미뤘다.
전남도교육청은 22일 학교장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태풍 대비 안전대책을 안내하고 있다. 23일 단축수업과 휴교 여부를 학교장 재량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휴교나 단축수업을 결정한 학교는 없다”고 전했다.
23일 오후 태풍 영향권에 드는 충남 지역은 태풍 상황을 지켜보면서 유동적으로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추이를 보면서 전면 휴교령을 내리는 등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일부 학교 또한 23일 단축 수업을 실시한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삼화초등학교가 이날 단축수업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또한 공문을 통해 “등·하교 시간 조정 또는 휴업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재해 취약 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인명, 재산피해 예방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휴교령 등을 내린 학교는 아직 없다고 서울시교육청 측은 밝혔다.
한편 ‘솔릭’은 중심부 최저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43m/s에 이르는 중형급 태풍이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