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접근 대비, 22일 비상체계 가동
서울안전누리 통해 태풍 시민행동요령 전파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강한 중형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서울시가 22일부터 비상체계를 가동한다.
시 관계자는 이날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19호 태풍 ‘솔릭(SOULIK)’에 대비, 재난취약 시설물 사전점검과 방재시설물 가동상태 점검 등을 완료하고 본격 비상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스핌DB] |
우선 서울시는 기상특보에 따라 풍수해 관련 공무원의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한다. 담당자 및 부서별 재난임무를 숙지하고 비상연락체계 가동도 점검한다. 유사시에 대비, 시설물 담당자 정위치 근무를 확립하고 재난상황 보고 철저 등 주요 사전 조치사항을 살핀다.
총 예산 1380억원을 투입한 연장 3.6㎞의 지하대심도 저류배수시설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은 유사시 즉각 가동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내년 5월 준공 예정이지만, 주요 시설 공사는 이미 완료돼 현재 32만t의 빗물을 저류할 수 있다.
시는 ‘솔릭’ 접근에 대비, 굴착공사장 및 재개발 현장 등 취약공사장 현장을 점검한다. 빗물펌프장, 수문, 하천제방, 빗물저류조, 하수관로 등 각종 방재시설의 가동상태도 재점검한다.
23일 오후에는 서울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에 대비,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 전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할 계획이다.
시민들에 대한 행동요령도 전파했다. 여기에는 △하천이나 계곡 출입 자제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 점검 △빗물받이 덮개 및 주변 쓰레기 제거 △불필요한 외출 자제 △외출 대중교통 이용 △기상정보 경청 등이 포함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민재난안전포털 태풍 국민행동요령
서울안전누리 태풍 시민행동요령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연재난은 완벽하게 예방할 수 없지만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고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