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반려견과 함께 호수가를 거닐던 40대 여성이 악어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고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세르비아 벨그레이드 동물원의 악어.[사진=로이터 뉴스핌] |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던 여성은 몸길이 2.44m의 앨리게이터(미 남동부에 주로 서식하는 악어류)에 물려 물속으로 빠졌다.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시파인스 플랜테이션에 있는 한 석호 주변으로, 공격을 받은 여성은 숨을 거뒀으나 동행한 반려견은 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버트 맥컬러(Robert McCullough) 사우스캐롤라이나 야생관리국장은 "여성을 물가에서 끌어올렸지만,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성의 신원은 인근 주민인 카산드라 클린(45·Cassandra Cline)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에는 플로리다주 데이비의 실버레이크스 네이처파크에서 한 여성이 반려견과 산책하다 길이 3.65m짜리 악어의 공격을 받았다. 2년 전에는 플로리다주 월트디즈니 리조트에서 2살 아기가 악어에 물려 숨져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미 야생보호 당국에 따르면 1948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내에서 악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건은 모두 401건으로,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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