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상장 기업 전환을 검토 중인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 달리 상장 폐지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일(현지시간) 오전 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2.47% 내린 298.06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계 투자은행(IB) JP모건이 테슬라가 상폐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목표 주가를 하향한 데 따른 것이다.
라이언 브릭맨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테슬라 주식을 펀더멘털에만 기반해 가치 평가를 되돌려 8월 8일 보고서 이전 가격인 195달러로 113달러 낮춘다”고 설명했다.
브릭맨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308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이 지난 7일 트윗을 통해 공개된 머스크 CEO의 바람대로 주당 420달러 상장 폐지에 성공할 확률을 50%로 잡은 것이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이후 사건을 해석한 결과 상장 폐지를 위한 자금은 확보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제안도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브릭맨 애널리스트는 지난 13일 사우디 국부펀드와 테슬라의 상장 폐지를 논의했다는 머스크 CEO의 블로그 포스트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펀드가 테슬라에 어떻게 비상장 회사로 전환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안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제안이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이것이 머스크 CEO의 트위터 발언 이후의 이해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