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흥행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입찰 완판 행진
"아파트 단지 상가 투자 전 상권분석부터 철저히"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최근 분양 흥행에 성공한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요자가 아파트에 높은 관심을 보인 만큼 좋은 입지와 입주민 고정 배후수요가 탄탄한 단지내 상가도 안전성 높은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 '하남 포웰시티'가 단지 내 상가 입찰하루만에 호실 대부분이 계약을 완료했다. 감일지구 내 첫 상업시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하남 포웰시티 단지 내 상가는 B6블록의 경우 총 16실, C2블록은 18실, C3블록은 14실이다. 3개 블록에서 총 48실이다.
지난 7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부천시 중동 일대에서 공급한 상가시설 '힐스 에비뉴'는 최고 216대 1,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사흘만에 완판됐다.
앞서 분양한 아파트 '힐스테이이트 중동'도 청약률 19대 1을 기록해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아파트의 인기가 상가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엔 경기도 안산에서는 GS건설의 '그랑시티자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인 '라이프 에비뉴'와 '포트 에비뉴'가 총 117실 모집에 최고 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실이 하루만에 매진됐다.
동양하남미사 파라곤 스퀘어 투시도 [사진=동양건설산업] |
앞서 지난 5월 말 경기도 하남시에서 분양한 상가 '파라곤 스퀘어'도 80% 계약을 완료했다. 파라곤 스퀘어는 연면적 4만6000㎡로 300여개 이상의 대규모 상가로 이뤄졌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파라곤 스퀘어의 경우 현재 80% 이상 계약이 완료했다"며 "잔여 상가가 있긴 한데 꾸준한 수요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파트인 '미사역 파라곤'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04.9대1을 기록했다. 역대 수도권 세번째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단지 상가 투자에 앞서 주변 상권 분석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무작정 흥행한 분양 아파트 상가를 쫒기보다는 입지와 유동성 인구, 상가 층수와 위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반적으로 1층 상가 경쟁률은 높은 반면 2층과 3층 특히 구석진 곳에 위치한 상가는 잘 나가기 어렵다"며 "상가의 경우 100% 분양은 찾기 힘들고 입주 후에도 일부 안나가는 상가도 더러 있어 층수와 위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