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 경제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도가 올해 최저점으로 떨어졌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영국 런던의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반(反) 브렉시트 시위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브렉시트까지 8개월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정부는 아직 EU와 어떠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협상 결렬을 뜻하는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영국 IoD(Institute for Directors) 고용주 그룹이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750명의 국내 경영인들에 향후 12개월 간의 경제 전망에 대해 설문한 결과 순신뢰도는 -16%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달의 -11% 보다 더 비관적인 응답이며 4월의 3%보다 12%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IoD는 응답자 중 44%가 EU와 교역 불확실성이 기업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IoD의 선임 경제학자인 Tej Parikh는 성명에서 "올해 초 재계 사이에서 신중한 낙관론이 대두되긴 했지만 모멘텀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브렉시트 회담 중 첫 번째 단계에서 진전이 이루어 지기 전 수준의 비관 수준으로 역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대기업들이 고유가 등 다른 역풍으로 타격을 입은 반면, 중소기업들은 높은 비용, 기술 부족, 생산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