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최초 FCB와 스폰서십 계약 체결
7월1일부터 3년간...한국‧중국‧태국 등 5개국 대상
"제품 인지도‧글로벌 판매량 확대시켜 나갈 계획"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세계적인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의 얼굴이 담긴 SK ZIC가 조만간 한국과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을 누비게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축구구단 FC바르셀로나(FCB)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FCB는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즈 등 유명 선수들이 소속돼 있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이다.
SK루브리컨츠 박용민 윤활유 사업본부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FC바르셀로나 조르디 캄프 아태지역 사업개발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18일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
이를 위해 SK루브리컨츠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SK ZIC와 FCB간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7월1일부터 3년간이며, 적용 지역은 한국과 중국, 러시아, 베트남, 태국 등 5개국이다.
이로써 루브리컨츠는 5개국 내 SK ZIC와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FCB 로고와 선수 이미지 등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FCB 이미지가 삽입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고, TV CF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에도 해당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다.
FCB가 한국 기업과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스폰서십이 SK ZIC의 역내 인지도 향상과 판매량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은 윤활유 시장 성장세가 높은 신흥시장인 동시에 축구열기가 매우 높은 국가들이기 때문이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중국 및 동남아 윤활유 시장은 연간 8500만 배럴을 상회하는 큰 시장이며 그 성장세도 엄청나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 최고 명문 구단 인지도와 호감도를 SK ZIC와 접목시켜, 프리미엄 제품 인지도 및 글로벌 판매량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