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광케이블 통한 유선통화·팩스 송수신 정상적 운용"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지난 2010년 11월 산불로 완전히 소실됐던 동해지구 군 통신선이 8년여 만에 완전히 복구됐다.
국방부는 15일 “남북 군사당국은 판문점 선언과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차원에서 지난 7월 16일 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상화에 이어, 오늘 동해지구 군 통신선도 완전히 복구해 모든 기능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광케이블을 통한 남북 군사당국 간 유선통화 및 문서교환용 팩스 송·수신 등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난 6월 25일 남측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남북 군통선 실무접촉'에 참석한 조용근 육군대령과 엄창남 북한 육군대좌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국방부] |
국방부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과 함께 동해지구 군 통신선이 완전 복구됨에 따라, 남북 군사당국 간 복수의 소통채널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남북 군사당국은 동해지구 군 통신선이 정상화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지역에서 진행될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통행 및 통신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더 나아가 향후 동해선 철도·도로 현대화 사업, 산림협력 사업 등 남북 간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 지행 시 출입인원 통행지원을 비롯해 군사적 보장조치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 이행의 일환으로 서해지구에 이어 동해지구 군 통신선까지 완전히 복구되어 정상화됨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