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억2500만원 수령, 상여만 23억원 넘어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 16억9600만원
황창규 KT 회장 11억5900만원으로 가장 적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이통3사 CEO 중 가장 많은 상반기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박정호 사장에게 상반기 급여 5억7500만원, 상여 23억5000만원 등 총 29억25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사장 상반기 보수 중 상당 부분이 상여라는 점이 눈에 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T> |
이에 SK텔레콤은 “2017년 매출액 17조5200억원, 영업이익 1조5366억원으로 2014년 이후 3년 만에 매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 등 계량지표 측면에서 성과를 달성했다”며 ”지난해말 기준 가입자 3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동통신사업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였을 뿐 아니라 미디어·IoT·커머스·인공지능 등 New ICT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최초로 출시한 이후 서비스 영역·콘텐츠·이용자를 동시에 확대하는 'AI 선순환 전략’으로 인공지능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월간실사용자수(MAU)가 211만명으로 대폭 증가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주식매수선택권 6만6504주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14일 종가 25만9500원 기준 172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달 LG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전 부회장이 상반기 급여 7억3600만원, 상여 9억6000만원 등 총 16억9600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황창규 KT 회장은 상반기 급여 2억8700만원, 상여 8억6800만원, 기타소득 500만원 등 총 11억5900만원으로 이통3사 CEO 중 가장 적은 상반기 보수를 받았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