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닛케이와 토픽스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28% 상승한 2만2356.08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지수도 전날 종가 대비 1.63% 오른 1710.95엔에 장을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터키발(發) 외환 위기 속에서 전날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닛케이지수가 터키의 리라화 폭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엔화강세가 주춤하자 일본의 수출 주도형 기업들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달러 대비 엔화는 전장대비 0.2% 상승한 110.92엔을 기록했다.
한편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오늘 일본 주식시장의 활동은 대부분 헤지펀드에 의한 숏커버링이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소프트뱅크와 패스트리테일링이 각각 3.7%, 4.0% 상승했다.
일본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과 전자부품 업체인 TDK도 각각 2.2%, 3.0% 상승했다.
14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
중국 증시는 가시지 않는 미·중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14일 발표된 산업 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성장세 통계가 중국 경제 성장 둔화를 암시한 가운데 모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18% 내린 2780.96에 마감했고, 선정분지수는 0.68% 떨어진 8784.90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0.51% 내린 3372.91에 마쳤다.
통신은 14일 발표된 중국 산업 생산 및 고정자산투자 성장세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중국 경제는 둔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7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대비 5.5%가 늘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수치로 1996년 이후 최저치다.
중국 정부의 공해 억제와 불확실한 무역 전망 속에 산업 생산도 전년 대비 6%가 늘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장 전망치는 6.3% 였다.
통신은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이미 침체된 중국 경제에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내수를 부양하고, 금융 위험과 부채를 줄이기 위해 경기 정책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하자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정부는 국방수권법안(NDAA)에 담긴 내용을 포괄적으로 살펴볼 것이라며 NDAA를 향해 비난했다.
홍콩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49분 기준 항셍지수는 0.78% 하락한 2만 7718.03 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H지수는 0.39내른 1만724.06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70% 오른 1만824.23 포인트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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